본격적인 호흡을 배우기 전에 노래를 하기 위한 호흡의 느낌을 먼저 익혀보는 단계입니다.
한 번에 잘하려고 하지 말고 올바른 과정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김형근 님의 보컬 테크닉 교재를 참고했습니다.
호흡은 항상 척추와 가슴을 곧게 편 상태에서 해야 합니다!
1. 숨을 들이쉴 때 "숨을 들이마신다"가 아니라 "숨이 들어온다"는 생각으로 배를 나오게 함과 동시에 꽃향기를 맡듯이 가볍게 코와 입으로 동시에 흡입합니다. 단 배를 너무 일부러 나오게 하면 흉곽에 긴장감이 생기고 갈비뼈가 수축되어 폐 속의 공기를 제어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배가 조금 나온다 정도의 느낌이면 됩니다.
처음에 쉽게 들숨을 하려면 , 입술이나 치아 사이로 공기가 들어가면서 마찰이 일어나 생기는 '습' 혹은 '스'소리를 내면서 들숨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2. 들숨으로 횡격막이 수축된 것을 충분히 느끼기 위해 숨을 약 2초간 정지했다가 숨을 내쉽니다. 들숨이 약 90%~95%정도 들어왔다고 판단될 때 호흡을 정지하는 것인데 이때 성대를 닫지 않고 들숨 상태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정지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런 상태를 약2초간 지속했다가 날숨을 하도록 하고 되도록 길게 일정한 양을 유지해야합니다.
날숨 역시 들숨과 마찬가지로 소리가 나서는 안 되며, 입술이나 혀로 날숨을 조절해서도 안됩니다.
주의할 점
숨을 멈출 때 목에서 조이는 느낌이 들면서 호흡이 정지되면 잘못된 것입니다. 성대가 긴장된 것은 이미 호흡과정이 날숨으로 전환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들숨이 다 들어왔다 싶은 순간에 복부와 갈비뼈를 팽팽하게 유지시켜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복부와 허리에 일정한 강도의 힘이 지속적으로 들어가게 되면 목에서는 부담이 느껴지지 않게 됩니다. 단, 숨이 아주 조금씩 새어 나오는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이것은 생문을 조여 날숨을 잡은 것이 아니라는 증거이므로 괜찮습니다.
또한 명치 부근의 윗배에 힘이 많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 부분이 지나치게 긴장되어 있으면 횡격막 긴장도가 높아져서 오히려 날숨을 조절하는데 어려워지고 노래에 있어 소리 강약 조절 등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3. 이 연습은 척추를 곧게 편 자세로 서서 하는 것이 바른 방법이지만, 서서 잘 되지 않으면 누워서 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옆으로 누운 세도 효과적인데 중력에 의해 쇄골과 늑골이 압박을 해서 흉식호흡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4. 날숨을 내쉴 때는 항상 이미지를 가지고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즉 폐에 들어온 공기가 기관을 통해 입 밖으로 나가는 과정을 머릿속에 그려보면 효과적입니다. 또한 숨이 얼마나 나가는지 감이 잘 오지 않는 다면 입 앞에 손을 대고 나가는 숨의 양을 느끼는 것도 방법입니다.
호흡근육
우리가 숨을 쉬는데 필요한 근육들을 호흡근이라고 부르며, 호흡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횡격막과 외늑간근(바깥 갈비 사이근)과 내 늑간극(속 갈비 사이근)이 주요 호흡근으로 분류됩니다.
횡격막은 훙관의 바닥면을 이루며 복강의 지붕이 되기도 하는데 주요 흡기근으로 흡기에서 약75-80%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정상호흡 때는 위 아래로 약1.5cm정도 움직이고 심호흡 때는 7-8cm정도 움직입니다.
횡격막 외의 주요 흡기근은 외늑간근이 있는데 11개의 쌍으로 되어 있으며, 이름과 같이 갈비뼈 바깥쪽에 붙어 있고 외늑간근과 서로 섬유질 방향이 반대로 교차하는 모양으로 갈비뼈 안쪽에 붙어있는 근육인 내 늑간근은 주요 호기근이며 역시 11개의 쌍으로 되어 있습니다. 외늑간근과 내늑간근은 일반적인 호흡 때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근육이며 강제들숨이나 강제 날숨 때는 보다 많은 근육들이 작용합니다.
주요 들숨근과 기능 정리
횡격막(가로막) - 중심힘줄을 아래로 당겨 가슴의 세로 크기를 늘린다. 하강이 제한된 위치에서 횡격막이 더 수축되는 경우엔 중심힘줄이 아래쪽 갈비뼈들을 들어 올린다.
갈비 올림근 - 뒤쪽에서 갈비뼈를 들어 올려 들숨에 도움을 준다.
앞 목 갈비근(전사각근) - 목척추가 고정된 경우 들숨시 첫 번째 갈비뼈를 들어 올리는 운동을 보조한다.
중간 목 갈비근(중사각근) - 목척추가 고정된 경우 들숨시 첫 번째 갈비뼈를 들어 올리는 운동을 보조한다.
뒷 목 갈비근(후사각근) - 목척추가 고정된 경우 들숨시 두 번째 갈비뼈를 들어 올리는 운동을 보조한다.
바깥 갈비 사이근(외늑간근)- 들숨 시에 아래의 갈비뼈를 들어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