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 성대나 후두의 위치가 눈에 보이지 않아 참 어려운 분야인 것 같습니다.
저는 분명 최선을 다해 소리를 내고 있는데 선생님께서는 발성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발성이란 무엇인지 파헤쳐보고자 합니다. 김형근님의 보컬 테크닉 책을 참고 하였습니다.
좋은 발성이란?
발성이란 평상시 말하고 웃고 울고 등 소리를 내는 것을 의미하는데 '노래'나 '연기'를 위하나 발성은 목소리를 '조절'해야 한다는 점이 일상의 발성과 다릅니다.
발성이라고 하면 무조건 음량과 높이가 증가되는 것을 생각하는데 좋은 발성이란 내고자 하는 음성에 필요한 만큼만 각 근육들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 즉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것 입니다.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자연스러운 행위가 되어야 자신의 목소리를 조절할 수 있게 되고 노래할 준비가 되는 것입니다.
발성 과정
1. 발동
우리의 말소리는 음파 형태로 듣는 사람의 귀에 전달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전도체는 공기입니다.
음파는 몸 안에서 만들어진 기류에 의해 공기분자들이 진동함으로써 생성되는데 이 작용을 '발동'이라고 합니다. 발동은 주로 폐에서 일어나지만 후두나 성대에 의한 발동도 있습니다. 발동 자체는 기류일뿐 말소리의 성격을 띄지는 않습니다.
2.발성과 조음
발동된 소리가 후두를 거쳐 성대에서 일어나는 조정과정을 '발성'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발성 된 소리가 특정 음가를 가지려면 성대 위의 '성도'를 거쳐야합니다. 기류가 성도를 통과할 때 성도가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소릿값이 결정되는데 이렇게 후두를 통과한 기류를 변형시켜 특정 소리값을 가진 말소리로 만드는 발음작용을 '조음'이라고 합니다.
3.성대
성대는 공기의 흐름에 의해 마치 밸브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성대의 개폐운동은 단순 수평 운동이 아니라 입체적인 복합 운동이며, 이 운동의 반복에 의해 공기의 진동이 일어나 음성이 생성됩니다. 성대의 길이와 두께에 따라 음성의 높낮이가 결정되고 목소리를 사용할 때 계속 변화합니다.
그러나 노래나 호흡 연습을 할 때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경우와 성대와 횡격막 등 호흡근의 사용이 달라집니다. 1차적인 밸브 역할을 횡격막이 해주어야 성대에 무리를 주지 않고 좋은 소리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프라이멀 사운드(Primal Sound)
프라이멀 사운드라는 것은 우리 각자가 가지고 태어난 자연스러운 소리입니다. 인간과 같은 방식의 호흡을 하는 다른 포유동물들도 가지고 있는데 예를 들면 개짖는 소리, 고양이 우는 소리, 말의 울음소리 등이며 동물들은 평생 프라이멀 사운드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사람은 신생아로 태어나 올앙거릴 때까지는 프라이멀 사운드를 유지하지만, 나이 들수록 점점 자연스러운 소리를 잃게 됩니다.
'말'을 한다는 것은 여러 조음기관의 변형이 있어야 가능한데 그 과정에서 어떤 사람들은 주위의 좋은 환경적 요인에 따라 좋은 발성 습관을 갖게 되지만, 일반적으로는 나이가 들수록 발성 습관이 점점 나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누구나 남아있는 프라이멀 사운드가 있습니다. 바로 웃거나 , 울거나, 탄식하거나, 다치거나 할 때 무의식 적으로 나오는 소리입니다.
허밍연습
인위적으로 목소리를 조절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허밍이 가장 이완된 소리 중 하나이기때문에 이 연습을 통해 이완되지 않은 소리와 이완된 소리의 차이점을 느껴보는 것이 좋습니다. 비강과 구강의 모양 변화에 따른 공명의 변화를 느끼고 소리가 울리는 위치를 잘 느끼며 그 위치를 유지하여 원하는 공명점에서 소리를 내는 것이 연습의 목적입니다.
연습시 주의사항
입술을 살짝 붙인 채로 '험' 또는 '엄' 하고 허밍을 해봅니다. 소리의 방향이 뒤쪽에 있다면 앞니와 코 부분에 거의 진동이 느껴지지 않을 것이고 소리의 방향이 앞쪽에 있다면 앞니와 코끝에 진동이 강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허밍은 별다른 설명이 없는 한 방향이 앞쪽에 있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소리의 진동 감각이 느껴지는 위치는 순강과 외비도 입구, 경구개 또는 치조 등의 부위가 될 것이며 가장 좋은 구강 내 모양을 위해서는 물을 반 모금 정도 입 안에 머금은 상태라고 생각하면 도움이 됩니다.
이 동작을 반복하면서 허밍 상태일 때 영구개 위치와 '아'모음에서의 연구개 위치를 잘 느껴보고 가급적 거울을 통해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