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노래할 때는 복식호흡을 해야 한다는 말 들어보셨죠? 복식호흡이 건강에도 좋다고 하는데 배로 하는 호흡이 맞을까요?
호흡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안정 호흡:
평상시의 호흡을 말하는데 특별한 운동이나 감정의 변화가 없는 상태의 호흡을 의미합니다.
2. 복식호흡 :
호흡의 과정은 안정호흡과 같지만, 날숨을 제어해야 하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복식 호흡이라는 용어는 가로막(횡격막)을 제어하는 1차 호흡근들과 관련지어 붙여진 이름으로 배로 숨을 쉰다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복식호흡은 Abdominal Breath를 한자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말이며, 점차 와전되어 '배로 숨을 쉬는 호흡'인 것으로 되어 버렸으며 많은 보컬 지도자들도 이런 오류를 답습하여 신체적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배로 숨을 쉬는 호흡'이라는 개념이 생겨났습니다.
(복식호흡이라는 개념은 전통적 독일 악파에서 나온 개념으로 추축 되는데 지나치게 복부를 많이 확장하고 날숨 또는 발성 시에도 복벽을 바깥으로 지나치게 강한 강도로 밀어내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흉곽의 수축을 초래하여 날숨을 제어하기 어려우며 흉쇄유돌근 및 사각근의 긴장을 유발하고 하악 설골근과 갑상 피열근의 긴장도 또한 심하게 하여 올바른 호흡법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복부가 강제로 심하게 확장되거나 수축하면 위에 언급한 후두 내, 외 근육들이 경직되어 좋은 소리를 내기에 신체적으로 무리가 됩니다.
3. 쇄골호흡: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흉식호흡입니다. 사실 모든 호흡은 흉부에서 이루어지므로 엄밀한 의미에서는 모든 호흡이 흉식 호흡이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흉식 호흡은 일명 '스트레스성 호흡'이라고 하여 감정이 격해져서 흥분한 상태나 심한 운동을 했을 때처럼 심신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어나는 호흡입니다.
이러한 호흡은 연로한 노인 분들이나 중병을 앓는 환자에게서도 볼 수 있습니다.
노래하는데 있어 이런 방식의 호흡은 어깨가 상하운동을 하기 때문에 '쇄골호흡' 또는 '어깨호흡'이라고 하는 것이 개념적으로 더 정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세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한 올바른 자세는 호흡 연습 때부터 익혀두어야 합니다.
귀와 어깨선, 그리고 복숭아 뼈까지 기준선에 일치해야 하고 벽에 기대어 섰을 때, 발뒤꿈치와 엉덩이 어깻죽지 뼈를 벽에 대고 서면 허리와 벽사이로 주먹 하나 정도가 지나는 공간이 생기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지나치게 턱을 끌어당기지 말고, 상방 10-15도 정도를 응시하면 가장 좋은 자세가 됩니다.
가끔 턱을 너무 당기는 듯한 자세를 추 천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것은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 턱을 너무 당기면 노래를 할 때나 발성 연습을 할 때 아래턱이 운동하면서 후두를 압박하게 되어 좋은 소리가 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때로 어떤 사람들은 턱을 많이 당긴 것 같아도 불편함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어떤 이들은 턱을 조금만 당겨도 불편함을 느끼는데 이것은 각자 골격구조와 근육의 부착 및 발달관계 때문이므로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자세를 요구해서는 안됩니다.
가장 좋은 자세는 정면을 응시한 시선과 얼굴이 함께 약 15도 정도 상방으로 향하는 것입니다. 이 정도를 기준으로 턱을 벌려 '아' 또는 '어'와 같은 아래턱이 많이 움직이는 발음을 해보고 후두 부위에 불편감이 느껴지지 않는 자세를 찾아 유지하면 됩니다. 하체는 다리를 어깨너비 정도로 벌리고 무릎은 약간 구부리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의 신체 기능은 만들어진 모습 그대로 유지할 떄 가장 잘 발휘가 될 수 있는데 정자세로 호흡할 때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면 평소에 몸에 밴 자세가 좋지 않아서 오는 불편감이므로 평소 자세도 바르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연습할 때 주의할 점
1. 자세가 바른지 확인한다.
2. 들숨 때 구개수(목젖) 및 인두강(목구멍) 입구에 찬 기운이 닿지 않아야 한다, 가장 좋은 느낌은 경구개를 살짝 건드리면서 연구개를 타고 숨이 들어가는 것이다.
3. 들숨과 날숨 모두 소리가 나지 않아야 한다.
호흡 연습을 하실 때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