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음악의 서브장르
하우스 음악은 단순히 하나의 스타일이 아닙니다. 1980년대 시카고에서 시작된 이후로 다양한 지역과 아티스트들에 의해 새로운 스타일과 분위기가 추가되면서 수많은 서브장르가 탄생했습니다. 오늘은 하우스 음악 안에서도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대표적인 서브장르들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딥 하우스 (Deep House)
딥 하우스는 부드럽고 감성적인 분위기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하우스 음악보다 템포가 약간 느리고, 재즈나 소울의 영향을 많이 받아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복잡하지 않은 베이스라인과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 그리고 감미로운 보컬이 자주 등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새벽에 혼자 작업하거나 산책할 때 딥 하우스를 자주 듣습니다. 단순 반복이 아닌 부드러운 흐름 덕분에 집중하기에도 좋고, 기분을 안정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대표 아티스트로는 Larry Heard (Mr. Fingers)가 있습니다. 그의 곡 ‘Can You Feel It’은 딥 하우스의 고전으로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습니다.
테크 하우스 (Tech House)
테크 하우스는 하우스 음악과 테크노가 결합된 스타일입니다. 일반적인 하우스보다 조금 더 건조하고 미니멀한 느낌이 강하며, 반복되는 리듬과 세밀한 이펙트로 클럽에서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탁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테크 하우스를 들을 때의 절제된 긴장감이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과하지 않은 반복 속에서도 계속 변하는 듯한 느낌이 있어 지루하지 않습니다.
대표 아티스트로는 FISHER나 Green Velvet 등이 있습니다. 최근 클럽 씬에서 특히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장르 중 하나입니다.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Progressive House)
프로그레시브 하우스는 멜로디와 분위기의 흐름이 강조되는 장르입니다. 반복적인 비트 위에 여러 멜로디 레이어와 빌드업, 드롭이 더해져 극적인 전개를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클럽이나 페스티벌에서 많은 관객들의 흥분을 끌어올리는 데 자주 사용됩니다.
저는 프로그레시브 하우스를 들을 때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일할 때 에너지가 필요한 순간에 듣기 좋습니다.
대표 아티스트로는 Deadmau5, Eric Prydz, Avicii 등이 있습니다.
트로피컬 하우스 (Tropical House)
트로피컬 하우스는 최근 몇 년 사이 대중적인 인기를 끈 장르입니다. 스틸 드럼, 마림바, 플루트 같은 밝고 경쾌한 악기들이 사용되며, 여름 바닷가나 휴양지의 풍경이 떠오르는 음악입니다. 기존 하우스보다 조금 느린 템포와 밝은 멜로디 덕분에 편안하게 듣기 좋습니다.
제가 처음 트로피컬 하우스를 들었을 때는 휴가지에서 듣는 배경음악처럼 느껴졌습니다. 분위기가 밝고 여유로워 스트레스받을 때 틀어놓기에도 좋습니다.
대표 아티스트로는 Kygo와 Thomas Jack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스타일
이 외에도 아프로 하우스(Afro House), 퓨처 하우스(Future House), 일렉트로 하우스(Electro House) 등 수많은 서브장르가 존재합니다. 하우스 음악은 기본적인 구조는 비슷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색깔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같습니다.
마치며
하우스 음악을 처음 접할 때는 비슷비슷하게 들릴 수 있지만, 서브장르를 이해하고 나면 들을수록 더 재미있고 다양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하우스 음악의 여러 특징과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계속 소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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