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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음악

하우스 음악, 팝 속으로 들어오다

by muasis 2025.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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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음악의 시작은 어디였을까?

하우스 음악은 1980년대 미국 시카고에서 시작된 전자 음악의 한 갈래다. 디스코 이후의 흐름을 이어받아, 흑인과 LGBTQ+ 커뮤니티의 클럽에서 자연스럽게 발전했다. 반복적인 4/4 박자와 킥 드럼, 간결한 베이스라인이 특징이며, 누구나 쉽게 리듬을 탈 수 있는 구조 덕분에 빠르게 퍼져나갔다.

팝 음악은 왜 하우스를 받아들였을까?

90년대 후반부터 팝 음악은 점점 전자음악과 가까워졌다. 처음에는 신스팝, 유로댄스 같은 장르가 주를 이뤘지만, 점점 더 하우스의 리듬 구조와 감성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마돈나, 자넷 잭슨 등이 하우스적인 리듬을 도입했고, 이후 데이비드 게타나 캘빈 해리스 같은 DJ들이 팝 가수들과 협업하면서 하우스는 메인스트림으로 진입했다.

최근에는 두아 리파의 Don’t Start Now, 레이디 가가의 Stupid Love, 비욘세의 Break My Soul 등에서 하우스의 색깔이 더욱 두드러진다. 전통적인 팝 멜로디 위에 하우스 리듬을 얹는 방식은 신선하면서도 대중적이다.

하우스 음악이 가미된 팝음악

하우스 리듬이 가진 힘

하우스 음악이 팝 속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첫째, 누구나 쉽게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단순한 리듬. 둘째, 멜로디나 보컬과도 잘 어울리는 유연한 구조. 셋째, 틱톡, 인스타 릴스 같은 짧은 영상 콘텐츠에 잘 맞는 반복성과 템포다.

특히 요즘처럼 짧고 강한 인상을 남기는 콘텐츠가 유행하는 시대엔 하우스 리듬이 가진 힘이 더욱 돋보인다.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빠져드는 리듬 뒤에는 사실 하우스의 구조가 자리하고 있는 셈이다.

하우스 리듬을 다시 듣게 된 계기

개인적으로도 예전에는 팝 음악을 그저 멜로디 중심으로만 들었지만, 요즘 들어 리듬에 더 귀가 간다. 좋아하는 곡이 뭔가 익숙한데 새롭다고 느껴졌고, 그 원인을 곱씹다 보니 하우스의 요소들이 섞여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댄스곡이 아니라도 리듬 구조가 하우스라면 확실히 귀에 착 감긴다.

하우스는 이제 팝의 일부다!

하우스 음악은 더 이상 특정 장르로만 남아 있지 않다. 팝의 한 구조로 완전히 녹아들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아티스트들이 이를 활용할 것이다. 요즘 팝이 왜 이렇게 중독적일까 궁금했다면, 그 안에 숨어 있는 하우스 리듬에 주목해보자. 우리가 좋아하는 사운드의 뿌리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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