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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음악

전자음악 입문자를 위한 장비 선택 가이드 (DAW, 키보드, 오디오인터페이스 추천)

by muasis 2025.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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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음악 입문자를 위한 장비 선택 가이드

전자음악에 관심을 갖고 시작하는 분들이 요즘 정말 많아졌습니다. 저도 작곡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DAW나 미디에 관심이 생겼고,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전자음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 저도 막막했는데, 이제 막 전자음악을 공부하고 싶은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입문자 기준으로 꼭 필요한 장비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컴퓨터 - 무조건 최고사양일 필요는 없습니다

전자음악을 만드는 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건 역시 컴퓨터입니다. 맥과 윈도우 중 어느 쪽을 써도 되지만, 저는 작업실에서는 윈도우 PC, 외부에서는 맥북을 사용하는 중입니다. 요즘 DAW들이 대부분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기 때문에 호환성보다는 본인이 다루기 편한 운영체제를 고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CPU도 물론 중요하지만, 실제로 작업을 하다 보면 메모리(RAM) 용량이 체감 차이가 훨씬 큽니다. 샘플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RAM 16GB 이상을 권장합니다. SSD도 꼭 필수고요. 사실 입문자는 요즘 판매되는 일반 노트북으로도 기본적인 작곡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느꼈습니다.

2. DAW(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 선택

전자음악 입문에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바로 DAW 선택입니다. 처음 저도 굉장히 많은 DAW를 체험판으로 써보고 고민했는데요, DAW는 결국 ‘자주 사용할수록 손에 익는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 FL Studio: EDM, 힙합 비트메이킹 등으로 시작한다면 입문에 정말 적합합니다. 피아노 롤이 직관적이고 샘플 배치도 편리합니다.
  • Ableton Live: 클립 기반 작업이 편하고 라이브 공연에도 활용하기 좋습니다. 최근에는 저도 Ableton으로 옮겨서 많이 작업하고 있습니다.
  • Logic Pro: 맥 사용자라면 정말 가성비가 좋은 DAW입니다. 기본 내장음원이 상당히 고퀄리티입니다.

그 외에도 Cubase, Studio One, Bitwig 등 다양한 DAW가 있는데, 주변에 조언 구할 사람이 쓰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혼자 독학할 때 정말 도움이 되거든요.

3. MIDI 키보드 - 연주를 못 해도 추천

MIDI 키보드는 입문 시 필수까진 아니지만, 막상 써보면 편리함이 확연히 다릅니다. 저도 처음엔 마우스로 찍다가 49 키 소형 미디키보드를 구입했는데, 코드 입력이 훨씬 빠르고 창의적으로 멜로디 만들기에도 좋아요. 요즘은 10~20만 원대의 입문용 제품들이 가성비가 굉장히 좋습니다.

연주를 잘 못해도 괜찮습니다. 기본적인 코드만 익혀도 미디 작업에서는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다양한 미디 장비

4. 오디오 인터페이스 - 녹음 안 해도 있는 게 좋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단순히 녹음 용도뿐만 아니라 사운드 출력의 안정성을 위해서도 거의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이어폰이나 모니터 스피커를 연결할 때 지연시간(Latency)이 줄어들고, 소리가 안정적입니다. 저는 Focusrite Scarlett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고, Audient나 Steinberg 제품도 입문용으로 많이 추천드립니다. 20~30만 원 대면 충분히 괜찮은 제품을 살 수 있습니다.

5. 모니터 스피커 or 모니터링 헤드폰

처음에는 일반 이어폰으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지만, 믹싱 연습을 시작하면 모니터링 장비가 필요해집니다. 저도 처음에는 Audio-Technica M50x 헤드폰으로 시작했고, 후에는 Yamaha HS5 모니터 스피커를 추가했습니다. 입문자 분들께는 먼저 헤드폰부터 시작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6. 가상악기와 플러그인 - 무료부터 활용

시작하면서 비싼 유료 플러그인을 무조건 살 필요는 없습니다. DAW 자체 기본음원과 무료 VST만으로도 꽤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Native Instruments 무료 버전, Spitfire Labs, Vital 신시사이저 등으로 작업을 많이 했습니다. 중요한 건 장비보다도 어떤 음악을 듣고 카피해 보느냐인 것 같습니다.

7. 무엇보다 중요한 건 ‘습관’

장비를 오래 고민하느라 시작을 늦추는 경우가 많은데, 전자음악은 결국 DAW를 자주 켜서 많이 실습해 보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저 역시 처음엔 완벽한 장비 세팅보다 매일 30분씩 소리 몇 개 만들어보는 게 실력 향상에 훨씬 도움이 되었습니다. 의외로 단순한 비트부터 카피해 보는 게 가장 빠른 실력향상으로 이어지더라고요.

전자음악 입문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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