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1 피아노 악보 빨리 보는 법 어렸을 때 피아노를 배우면 악보를 다 잘 볼까?저는 7살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시절엔 선생님들께 "악보를 잘 읽는다"는 말을 듣곤 했고, 피아노를 배우면 누구나 악보를 잘 읽게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피아노 레슨을 하면서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보니, 피아노를 오래 배웠어도 악보 읽기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꽤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성인 학습자에게는 악보 읽기가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로 다가옵니다.피아노 오래 배워도 악보를 어려워하는 이유많은 학생들은 피아노를 듣고 외워서 치는 방식으로 익히다 보니 악보 읽기 훈련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귀로 익히는 것이 편하다 보니 악보를 아예 피하거나, 외운 부분만 반복 연주하는 습관이 자리 잡게 됩니다. 결국 악보를 빠르게 읽.. 2025. 3. 19. 해금의 구조와 종류 — 국악작곡 경험에서 얻은 정리 해금의 구조와 종류 — 국악작곡 경험에서 얻은 정리제가 국악작곡을 배우면서 처음 작곡에 사용해 본 악기가 바로 해금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해금이 가장 다루기 쉬운 악기 중 하나라고 들어서 가볍게 시작했지만, 막상 작업을 하다 보니 해금 특유의 구조와 한계를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연주자분들의 의견을 직접 들으며 "이건 생각보다 연주가 어렵습니다"라는 피드백을 자주 받았습니다.해금의 기본 구조와 재료해금은 대나무 뿌리로 만든 공명통 위에 입죽을 세우고, 두 개의 주아를 고정하고 말총 활을 끼워 연주하는 구조입니다. 금, 석, 사, 죽, 토, 혁, 목 등 다양한 재료가 쓰이는데, 국악기 중 이렇게 여러 재료가 사용되는 악기도 드물죠. 저도 공부하면서 이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해.. 2025. 2. 17. 재즈피아노 독학할 수 있을까? — 재즈피아노 전공자의 솔직한 경험 재즈피아노 독학할 수 있을까? — 재즈피아노 전공자의 솔직한 경험재즈피아노를 전공한다고 하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재즈피아노, 독학으로 가능한가요?”재즈피아노는 뭔가 고급스럽고 자유로운 이미지를 떠올리게 해서 많은 분들이 로망을 품고 있지만 동시에 "어렵다"는 두려움도 함께 가지고 계십니다. 저 역시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며 이 질문을 여러 번 받아왔고, 오늘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조언을 드려보려 합니다.독학 가능성은 '어느 수준까지'에 따라 달라진다이 질문에 대해 딱 잘라 "가능하다" 또는 "불가능하다"라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결국 어느 수준까지 도달하고 싶은지에 따라 답이 다릅니다. 음감이 매우 뛰어난 소수의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적인 수준에서는 독학이 쉽지 않은 .. 2025. 2. 16. 아쟁의 구조와 종류 — 국악작곡 경험으로 정리한 악기 가이드 아쟁의 구조와 종류 제가 국악작곡 공부를 시작하면서 아쟁은 항상 저를 설레게 하는 악기 중 하나였습니다. 서양음악의 첼로처럼 풍부한 저음을 담당하면서도 국악 특유의 색깔을 살릴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처음 아쟁을 활용해 작곡했을 때, 예상보다 연주 난이도에 대한 고려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공부하고 작업하면서 정리해 본 아쟁의 구조와 종류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아쟁의 기본 분류아쟁은 등장한 시기에 따라 아쟁, 산조아쟁, 개량아쟁으로 분류되고 크기에 따라 대아쟁과 소아쟁으로도 구분됩니다. 작곡을 하다 보면 장르에 따라 정악아쟁, 산조아쟁, 창작아쟁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부르기도 합니다.대아쟁대아쟁은 정악과 국악관현악, 창작음악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됩니다... 2025. 2. 14. 대금의 주법 알아보기 대금의 주법 — 작곡가 시각으로 정리하는 농음·퇴성·글리산도이전 글에서는 대금의 구조와 음역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실제 작곡 작업에서 대금의 매력을 만들어주는 주법들, 특히 농음과 퇴성, 글리산도 등을 중심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저 역시 작곡 작업을 하며 이 주법들이 만들어내는 미묘한 표현력 때문에 대금을 쓸 때마다 공부하게 됩니다.농음이란? — 대금의 ‘호흡을 담은 떨림’서양 음악에서는 비브라토에 해당하는 주법으로, 국악에서는 대금은 농음, 현악기는 농현으로 부릅니다. 이 농음이 대금 소리를 훨씬 더 입체적이고 살아 숨 쉬게 만들어줍니다. 취구를 넓혔다 좁혔다 하며 음 높이를 미세하게 올리고 내리는 동작으로 연주합니다.농음은 그 폭에 따라 굵은 농음, 가는 농음으로 나뉘고, 속도에 따라 빠른 .. 2025. 2. 12. 대금의 종류 재질 구조 및 자세 대금의 구조와 종류 — 작곡 작업에서 느낀 악기 이해국악작곡을 배우면서 대금은 저에게 늘 흥미로운 악기 중 하나였습니다. 국악기들 중에서도 유난히 음색의 변화 폭이 넓고, 같은 악기인데도 연주자에 따라 느낌이 정말 많이 달라지는 악기라는 걸 작업할수록 실감하게 됩니다. 오늘은 제가 작곡하면서 정리해본 대금의 구조와 종류에 대해 정리해보려 합니다.대금의 재질 — 소리가 결정되는 출발점대금은 대나무로 만들어지는데, 특히 '쌍죽골'이라는 특수한 대나무가 가장 좋은 재료로 꼽힙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냥 아무 대나무로 만드는 줄 알았는데, 소리의 밀도와 안정감을 위해선 이 쌍죽골의 밀집된 조직이 중요하다는 걸 제작자분께 듣고 알게 됐습니다. 물론 구하기 쉽지 않아 제작자 입장에서도 수급이 항상 고민이라고 하시더라.. 2025. 2. 11. 이전 1 2 3 4 다음